하나님의교회와 한국교회는 서로를 이단으로 비판하면서도 십일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있어서는 같은 입장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십일조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성경 구절들은 본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왜곡된 해석에 기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그들의 주장과 이에 대한 성경적 진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주장:
- [마태복음 22:15-21]을 근거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 말씀은 십일조를 가리킨다고 주장.
반박:
-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십일조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아님.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내라는 뜻.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믿음과 헌신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영적 메시지.
- 당시 예수님의 말씀은 구약 율법을 지키던 유대인들(바리새인)에게 한 것이며, 이는 신약 성도들에게 십일조를 요구하는 근거가 될 수 없음.
- 신약에서는 성령을 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이자 제사장이 되었기에, 구약의 십일조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음.
2. "박하와 회향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요한 의와 인과 신은 버렸다"
주장:
- [마태복음 23:23]에서 예수님이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가르치셨다고 해석.
반박:
- 예수님은 형식적인 율법 준수에 치중한 바리새인들을 책망한 내용.
-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은, 십일조보다 의와 인과 신 같은 율법의 본질을 지키라고 하신 것.
- 예수님의 비판 대상은 구약 율법을 따르던 유대인으로, 새 언약의 성도에게 적용된 말씀이 아님.
3. "예루살렘 성도들을 돕기 위한 연보"
주장:
- [고린도후서 9:1-7]을 들어, 초대교회의 십일조와 헌금을 정당화.
반박:
- 이 구절은 십일조나 정기적 헌금이 아닌, 예루살렘의 궁핍한 성도들을 돕기 위한 특별 모금에 관한 내용.
- 바울은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연보를 요청했음.
- 신약 성경에는 십일조를 신약 성도들에게 요구하거나 정당화하는 내용이 없음.
- 초대교회의 정신은 자발적 헌금과 사랑의 실천이었음.
십일조의 성경적 배경과 진실
구약에서의 십일조
- 목적:
- 십일조는 레위 지파(제사장 계열)의 생계를 위한 강제적 세금이었음.
- 성전 중심의 제사와 신앙 체계 안에서 필요했던 제도적 헌납.
신약에서의 성취
-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구약의 제사와 성전 중심 신앙은 완성되었음.
- 성령 강림 이후, 성도 개개인이 하나님의 성전이자 제사장이 되었음.
- 신약 시대에는 구약의 십일조 대신, 사랑과 자발적 헌신을 강조.
결론: 십일조의 왜곡된 적용
1. 구약의 십일조는 신약 성도에게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음
- 십일조는 구약 율법의 일부로, 제사장과 성전 중심 신앙 체계에서만 유효한 제도였음.
- 신약 성도들은 성령으로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으며, 율법적 의무에서 벗어남.
2. 왜곡된 십일조 주장의 문제점
- 구약 율법을 신약 성도들에게 강요함으로써 복음의 자유를 훼손.
- 성경 구절을 문맥에서 벗어나 악용하여, 교회의 재정적 필요를 정당화.
- 신도들에게 물질적 부담을 부여하고, 자발적 헌신의 가치를 퇴색.
3. 신약의 올바른 가르침
-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기쁜 마음과 자발적 사랑에서 우러나와야 함.
- 신약의 성도는 십일조 대신 자신의 재능과 물질을 통해 사랑과 섬김을 실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
성경적 헌신의 본질:
십일조는 구약 시대의 제도로 끝났으며,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헌신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함.
성경 구절의 문맥적 이해:
십일조와 관련된 구절을 바르게 이해하고, 본래 의도와 맥락을 존중해야 함.
사랑과 자유의 신앙 실천:
물질적 부담을 강요하는 신앙이 아닌, 진정한 사랑과 기쁨에서 나오는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