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다시 반복된 시한부 종말론
1999년 시한부 종말론이 무산된 후, 하나님의교회는 신도 이탈을 막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2012년을 ‘새로운 종말의 해’로 내세웠다. 교회는 내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며 신도들을 통제했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데 집중했다.
2. 조작된 종말 분위기와 집요한 심리전
2004년, “하늘로 이사가자”라는 슬로건으로 신도들을 자극하더니, 2006년엔 “하늘로 이륙하자”로 변주하며 종말론적 긴장감을 끌고 갔다. 연평도 포격(2010년)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조차 “심판의 징조”로 악용했다. 2009년 영화 <2012>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자, 이를 빌미로 “세상 사람들도 종말을 외친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의 불안과 기대를 더욱 부추겼다. 정작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아 책임은 피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헌신과 희생을 요구했다.
3. 헌금 강요와 자산 축적, 그 이면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성경 구절을 왜곡하여, 신도들에게 재산 헌납을 유도 했다. 2010년부터 2013년 사이, 교회는 전국적으로 자가 건물 매입에 집중하며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을 확보했다. 표면적으로는 종말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재산 증식과 조직 확장에 몰두한 셈이다.
4. 종말론 실패의 궤변과 신도 동원
2012년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가자, 하나님의교회는 “하늘나라 준공검사 중”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새로 만들어 실패를 얼버무렸다. 그럼에도 신도들은 교회의 궤변에 다시 속아 헌신을 이어갔다. 2014년에는 ‘설립 50주년’이라는 명분으로 자정에 1만 명 신도를 옥천 연수원에 모아 ‘희년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일부는 실제로 그날 천국 승천을 믿었다.
5. 피해자들의 저항과 법적 단죄
같은 날, 하나님의교회 피해자 모임(하피모)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교회의 시한부 종말 사기와 재산 갈취 행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교회 측은 “종말을 외친 적이 없다”며 하피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교회의 종말론 주장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결국 하나님의교회는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낙인찍혔다.
6. 결론: 종교를 가장한 조직적 사기
2012년 시한부 종말론 사건은 하나님의교회가 종말 신앙을 악용해 신도들의 신앙심과 재산을 착취한 대표적 사례다. 실패한 예언을 책임지기는커녕, 끊임없이 논리를 바꿔가며 신도들을 속이고 기만해왔다. 이는 종교적 착오가 아니라, 계획적이고 반복된 사기 행각에 불과하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회 전체의 각성과 강력한 비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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