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하나님’ 교리의 시작: 로이스 로덴
하나님의교회가 내세우는 ‘어머니 하나님’ 교리는 완전히 새로운 게 아닙니다. 뿌리는 20세기 미국에 살던 여성 로이스 로덴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1916년 몬태나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1940년대 안식교에 들어갔습니다. 남편 벤 로덴과 함께 안식교를 떠나, 텍사스 웨이코에 다윗파라는 새 종파를 세웠습니다. 1970년대 로이스는 기존 교회가 보지 못했던 ‘하나님 안의 여성성’을 강조했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를 닮게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는 구절을 보며, 하나님 안에는 남성(아버지)과 여성(어머니)이 있다고 해석했죠. 또한 히브리어 ‘엘로힘(Elohim)’이 복수형이라는 점을 들어, 하늘에도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땅의 가족 제도가 하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하며 ‘하늘 가족’ 사상을 제시했습니다. 사실 오늘날 하나님의교회가 내세우는 “하늘 가족”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교리의 핵심 논리는 모두 로이스 로덴이 1970년대에 처음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두 번째 등장: 엄수인의 변주
‘어머니 하나님’ 교리는 1977년 한국 하나님의교회 신도였던 엄수인을 통해 다시 등장합니다. 엄수인이 쓴 《육체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그는 안상홍을 재림예수로 증거했습니다. 책이 공식 교리서로 채택된 뒤, 엄수인은 곧 “내가 바로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창세기 1장 남녀 창조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으로 해석했고,
요한계시록 22장 17절 “성령과 신부”가 바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외쳤으며,
계시록 21장 9절에 나오는 어린양의 신부가 자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갈라디아서 4장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우리 어머니다”를 근거로, 하늘에 실제 어머니 하나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상홍의 반박과 혼란
엄수인의 주장은 당시 안상홍에게 “마귀의 주장”이자 “정신병자의 주장”으로 강하게 비판받았습니다. 안상홍은 마지막까지 설교를 통해 ‘어머니 하나님’ 교리를 꾸준히 부정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엄수인의 말이 로이스 로덴이 주장한 것과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입니다. 엄수인이 로덴의 교리를 직접 인용하거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세 번째 재탕: 끝없이 반복된 ‘어머니 하나님’ 사상
오늘날 하나님의교회가 내세우는 ‘어머니 하나님’ 교리는, 첫 번째로 로이스 로덴이 여성 하나님 사상을 체계화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 한국의 엄수인을 통해 변형되었고, 마지막으로, 지금 하나님의교회를 이끄는 장길자가 ‘하늘 어머니’ 로 공식화하면서 세 번째로 반복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다른 인물에게 전해지며 ‘어머니 하나님’은 사이비 교리로 굳어졌습니다.
결론: 비성경적 사이비 교리임을 기억하라
종교적 진리는 오랜 역사와 성경의 맥락 위에서 검증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교회의 ‘어머니 하나님’ 교리는
미국의 로이스 로덴이 처음 주장했고,
한국의 엄수인이 변형했으며,
지금은 장길자로 이어진 인위적 사이비 교리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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