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비판보다 걱정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의교회 신도 가족과의 대화법
운영자 25-05-08 10:16 10 hit
이름 운영자
이메일 master@domain.com
휴대폰번호

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https://cafe.naver.com/hanpimo1


하나님의교회에 세뇌된 신도들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가정 안에서 신도와 가족 간 충돌이 계속되다 보니, 피해자 단체가 결성될 정도로 그 갈등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자주 선택하는 방식 즉, “그 교회는 사이비다”, “장길자는 사기꾼이다”라는 식의 정면 비판은 오히려 갈등을 더 악화시킵니다.

하나님의교회에 깊이 빠진 신도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 수 있지만, 내면은 지치고 병들어 있습니다. 교회는 그들에게 종말이 다가오고 있으며, 유월절만 지키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가족들이 이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비판을 하면, 신도는 그것을 “사탄의 방해”라고 믿고 오히려 교회에 더 집착합니다.

어찌보면 교회는 그런 반응을 유도합니다. “기도가 부족해서 가족이 반대하는 것이다”, “더 헌신하면 하나님이 가족도 구원해 줄 것이다”라는 식으로 신도들의 죄책감을 자극합니다. 그 결과 신도는 본인 문제뿐 아니라 가족의 문제까지 짊어지고, 더 깊은 세뇌와 헌신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교리 논쟁이나 정면 비판이 아닙니다. 가족으로서 해야 할 일은, 신도의 신앙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걱정하고, 감정을 건드리고, 마음을 여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게 엄마 믿음을 부정하려는 게 아니에요. 그냥 요즘 너무 지쳐 보이고 안쓰러워서 그래요.”라는 말은 공격이 아니라 걱정으로 들리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닫지 않게 합니다.

“기도와 헌신을 더 하면 내가 변화되리라 믿는 엄마 마음은 이해해요. 근데 나도 엄마가 너무 교회에 심취한거 같아 엄마 스스로 잘못될까 봐 무서워요.”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감정의 공명을 일으키는 말은, 논쟁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집니다.

또한 신앙의 본질에 질문을 던지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유월절을 지켰는데도 사고로 죽은 신도들, 교회는 왜 그 사실을 숨기죠?” “장길자님은 어머니 하나님이라면서 왜 늙으시고 병원에 다니시죠?” 이런 질문은 정답을 강요하지 않지만, 마음속 어딘가에 작은 균열을 일으킵니다.

가장 강력한 접근은 감정 그 자체를 꺼내는 것입니다.

“엄마, 장길자님이 날 사랑할까요? 아니면 엄마가 날 사랑할까요?” “내가 잘못돼 보이면, 엄마가 날 더 지켜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왜 점점 교회에만 빠지고 나는 엄마와 더 멀어지는 것 같아요. 이런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이 질문은 교리를 넘어, 인간적인 관계와 애정을 회복시키는 실마리가 됩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신도들에게 “교회가 진짜 하늘 가족이고, 육신의 가족은 가짜”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신도는 항상 마음속 저울질을 하게 됩니다. “교회에 가면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데, 가족은 나를 공격하고 무시해.” 이런 인식이 굳어지면, 신도는 교회를 더 의지하고 가족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은 비판자가 아니라 따뜻한 피난처, 이해자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사이비에 빠진 가족을 설득하려면, 그들이 교회보다 가족에게 더 큰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판이나 논쟁이 아닌 걱정과 사랑, 그리고 부드러운 질문이 그들을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열쇠입니다. 이런 과정이 끝나야 반론 교리도 쉽게 접하게 됩니다.

늦은비성령 하나님의 나라

COPYRIGHT (C) GODNAR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