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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가 만든 절기, 사실은 가톨릭과 오순절교회에서 가져온 것이다.
운영자 25-05-25 10:39 18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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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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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매년 ‘승천일’로 명명된 날을 절기처럼 지키고, 그날 이후 10일 동안 새벽 5시와 저녁 8시 예배를 드리며 ‘오순절 성령 강림’을 위한 기도주간을 선포한다. 이들은 이를 초대교회가 실천한 영적 전통이라고 주장하며, ‘성령을 받기 위한 거룩한 절기’라며 신도들에게 의무적 참석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리는 성경에 기반한 것도 아니고, 초대교회의 신앙도 아니다. 승천일과 오순절, 그리고 그 사이의 10일 기도회는 본래 하나님이 정한 절기가 아닌, 후대에 인간들이 제정한 전례에서 유래한 종교 행사에 불과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은 실제 사건이며 사도행전 1장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신약 성경 어디에도 승천일을 해마다 지키거나, 절기화하라는 명령은 없다. 사도들은 승천 후 예루살렘에 머물며 기도했지만, 그것은 역사상 단 한 번 있었던 성령 강림을 기다리기 위한 특수한 사건이었다. 초대교회는 승천일이나 오순절을 절기로 지키지 않았다. 부활과 오순절은 신학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예배와 교회력으로 정형화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다.


교회사가 보여주는 바에 따르면, 승천일과 오순절이 정기적인 절기로 교회력에 편입된 것은 4세기경 가톨릭 교회 시대이다.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부활절 중심의 전례력이 정비되면서 부활 → 승천(40일 후) → 오순절(50일 후)이라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즉, 이는 가톨릭이 제도화한 후대의 전통이지, 사도들의 가르침은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교회가 운영하는 '오순절 전 10일 기도회'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 구조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일어난 오순절운동(1906년 아주사 스트리트 부흥운동)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운동에서는 성령강림과 방언, 예언 등의 은사를 강조했고 이를 통해 오순절 전 10일 기도회 같은 형태의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이 전통은 한국에도 영향을 끼쳤고, 대표적인 수용 사례가 바로 1953년 조용기 목사가 세운 여의도순복음교회이다.

성령 체험을 강조한 순복음 운동은 철야 기도, 금식, 방언, 오순절 기도회 같은 전통을 발전시켰고, 이 과정에서 기존 교회력이 강조하지 않던 ‘오순절 기도주간’이라는 구조가 구체화되었다. 안상홍은 바로 이 시기 한국 교계 전반에 퍼진 오순절 교회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조직을 만들면서 오순절 교회의 기도 체계와 절기 개념을 교리화하여, 승천일과 오순절을 새로운 ‘율법’처럼 명문화했다.

심지어 이 절기를 지키지 않으면 성령을 받지 못하고 구원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식의 강제성을 부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이러한 제도는 성경이 말하는 자유와 은혜의 복음과는 무관하다. 이것은 단지 후대 사람들이 만든 의식과 신앙훈련 방식을, 초대교회의 교리인 것처럼 포장한 종교적 왜곡에 불과하다.

결국 하나님의교회가 준수하는 승천절과 오순절 기도주간은 성경의 본질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력과 오순절 교회 방식 그리고 안상홍의 교리 창작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사람의 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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