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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은 왜 거짓 종말을 반복해도 깨닫지 못할까?
운영자 25-05-21 09:16 12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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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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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는 1988년, 1999년, 2012년에 걸쳐 세 차례나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해왔다. 이들은 그때마다 “세상이 곧 끝난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불못에 떨어진다”는 식의 극단적 메시지로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했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직장과 학업, 가족을 포기하며 교리에 매달렸다. 그 결과는 수많은 가정의 해체와 수조 원에 이르는 재산 헌납이었다. 하지만 그토록 확신에 차서 외쳤던 종말은 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신도들이 교회를 탈퇴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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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는 인간 심리의 대표적인 자기방어 기제인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현상 때문이다. 이미 수년 혹은 수십 년을 바쳐온 믿음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사람은 그것을 즉시 부정하기보다는, ‘내가 틀렸을 리 없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믿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실제로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1950년대 시한부 종말론 집단을 관찰한 연구에서, 종말이 오지 않았음에도 신도들이 오히려 더 강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음을 입증한 바 있다.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도 예언이 실패할 때마다 그것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으로 포교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이러한 심리 구조의 전형적인 사례다.

둘째, 조직 내부에서의 교리적 세뇌와 해석 논리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하나님의교회는 종말이 오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자비로 심판을 유예하신 것이다”, “너희가 더욱 회개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이다”라는 식으로 교리를 재해석하며,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신도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방식을 취한다. 즉, 종말이 오지 않은 이유는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로, 신도들에게 더 많은 충성, 헌신, 헌금을 요구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신도들은 비판적 사고를 하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통제를 받는다.

셋째, 정보 통제와 외부 차단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신도들이 외부 비판 글이나 탈퇴자들의 증언, 심지어 성경 해석서조차 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는다. 인터넷 검색 자체를 ‘마귀의 유혹’이라 가르치고, 가족의 충고조차 ‘영적 방해’로 간주하며 단절을 유도한다. 이로 인해 신도들은 객관적인 진실에 접근할 기회 자체를 상실한 채, 교회 안의 정보만을 받아들이는 폐쇄적 환경에 놓이게 된다.

넷째, 오랜 기간 반복된 세뇌를 통해 신도들의 자아 정체성 자체가 교회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도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장길자가 ‘하늘 어머니’이고, 교회를 떠나는 것은 곧 멸망으로 향하는 것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주입받는다. 이처럼 개인의 정체성과 단체를 동일시하는 심리 상태에 이르면, 교회를 의심하는 것은 곧 나를 부정하는 일이 되며, 방어적으로 교리를 지키는 쪽으로 반응하게 된다.

결국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종말이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믿음을 고수하는 이유는, 단지 어리석거나 세뇌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심리적 저항, 교리적 왜곡, 정보 차단, 정체성 함몰이라는 다층적 구조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구조도 완전한 것은 아니다. 의심을 품기 시작한 신도들은 반드시 진실을 찾으려 하기 마련이고, 바로 그때 인터넷에서 만나는 탈퇴자의 글, 비판적 정보, 성경적 반박은 그들에게 탈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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