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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의 유월절 중심 교리, 왜 새 언약의 본질을 왜곡하는가?
운영자 25-05-20 15:32 22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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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WMSCOG)는 '새 언약'이라는 개념을 그들 교리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 그들은 누가복음 22장 20절을 인용하여, “예수께서 유월절 성만찬을 통해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며 새 언약은 곧 유월절 절기(성례)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유월절 의식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새 언약을 지키는 것이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가르친다. 더 나아가 이를 더욱 확대하여, 구약의 모든 절기들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을 “새 언약의 절기들”이라 부르며 문자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하나님의교회가 말하는 새 언약은 곧 율법적 절기 재현 과 절기 준수를 통한 구원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새 언약’은 단순한 제도적 변화나 절기 복원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본질적 변화를 목표로 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다. 그 출발점은 구약의 예언 속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예레미야 31장 31절부터 33절에 따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대상으로 새 언약을 맺을 것이라 선언하셨으며, 그 핵심은 “내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겠다”는 말씀이다. 이는 곧, 돌판이나 책에 기록된 외적 규범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인간의 내면 깊숙이 각인되는 새로운 형태의 언약을 예고한 것이다.


이 예언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성취된다. 누가복음 22장 20절에서 예수께서는 유월절 성만찬 자리에서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붓는 나의 피, 곧 새 언약이다”라고 선포하셨다. 여기서 드러나는 새 언약의 본질은 단지 의식을 거행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희생 곧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을 통해 세워진 영원한 언약이라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인간적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로 맺어진 절대적 언약이며, 죄 사함과 성령의 내주를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구속사 전체의 정점이 된다(히브리서 9:14–15).


또한 이 새 언약은 단지 새로운 법조문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계명이 인간의 마음에 직접 새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고린도후서 3장 6절은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으로” 새 언약이 이루어진다고 선언하였고, 히브리서 8장 10절에서도 하나님은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고 하셨다. 이는 결국, 새 언약이 외형적 규례나 반복적인 절기를 통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내면화된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새 언약은 유월절 의식과 같은 형식을 본질로 삼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통해 가리키는 내면의 변화를 지향한다. 하나님의 뜻이 마음에 새겨지고, 그 뜻이 삶으로 실현되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새 언약의 핵심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새 언약'을 절기와 의식의 회복으로 환원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사역을 의식주의적 구원론으로 왜곡하고 있다. 이들은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반복적으로 먹고 마셔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복음을 “ 율법 중심의 종교”로 격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구약 시대에도 절기와 제사는 있었지만, 하나님은 외형적 제사보다 긍휼과 공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더 원하신다고 말씀하셨다 (호세아 6:6). 하물며 예수께서 단 한 번의 희생으로 완전한 구속을 이루셨다면(히 10:10), 이를 반복적 의례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무효화시키는 심각한 신학적 오류라 할 수 있다.


게다가 하나님의교회는 이러한 절기 준수를 신앙의 기준이자 구원의 조건으로 삼는다. 이는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의 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엡 2:8–9). 성경은 반복적으로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며(롬 13:10), 성령이 계신 곳에 자유와 생명이 있다고 말한다(고후 3:17). 그런데도 하나님의교회는 신도들에게 의식과 절기 준수를 강요하고, 이를 어기면 구원에서 제외된다고 가르친다. 이것은 율법주의적 속박과 영적 협박에 해당한다.


성경이 말하는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이루어진 영원한 언약이며, 성령의 내주와 계명의 내면화를 통해 실현된다. 이 언약의 중심은 단순히 외형적 유월절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 곧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의 삶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새 언약을 형식과 절기로 축소시켜, 구원을 '지켜야 할 율법 행위'로 전락시키고 있다. 이는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심각한 오류이며, 신자들에게 율법의 멍에를 다시 지우는 행위다. 성령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으며, 그 자유는 사랑으로 나타나야 한다. 새 언약은 떡과 포도주를 마시는 의식이 아니라, 예수의 생명 안에 거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 자체임을 기억해야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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