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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침례설”의 허상. 하나님의교회 안상홍교주의 침례 연도 조작과 교리 왜곡의 실체
운영자 25-05-19 19:43 19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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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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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창립자 안상홍이 1948년 인천 낙섬에서 ‘이명덕’이라는 목사에게 침례를 받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이 주장은 단순한 인물의 신앙 이력이라기보다, 교단 전체의 신학적 구조를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사용된다. 특히 ‘다윗의 예언’으로 불리는 30세 침례와 40년 복음 사역이라는 틀은, 안상홍을 구약 예언의 성취자이자 재림 예수로 규정하기 위한 핵심 교리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에 상반되는 자료와 증언들이 다수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반론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하 ‘안식교’) 측의 공식 입장이다. 안식교에 보존된 침례대장에는 안상홍이 1954년 부산 해운대에서 김석영 목사에게 침례를 받은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또한 안상홍이 주장하는 ‘이명덕’이라는 인물은 안식교 내부에 존재한 적이 없는, 확인 불가능한 인물이다. 하나님의교회 측은 이러한 모순에 대해 6·25 전쟁으로 안식교에 보관된 침례대장이 소실되었고, 이후 재작성 과정에서 침례 연도가 잘못 기입되었다고 해명하였으나, 안식교는 침례대장이 소실되거나 재작성된 사실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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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안상홍 본인이 1948년 침례를 주장한 시점이 매우 늦다는 것이다. 그의 설교노트 및 관련 기록에 1948년이라는 연도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8년 이후로 추정된다. 바로 그 무렵, '엄수인'이라는 인물이 『육체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저서를 통해 안상홍을 ‘재림 예수’로 신격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독립이 이루어진 1948년을 ‘예언의 시발점’으로 규정하고, 예수께서 33세에 죽었으니 재림 예수는 33세부터 복음을 시작하여 예수가 이루지 못한 37년의 복음 사역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1988년은 그 복음이 완성되는 해이자, 재림 예수가 승천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안상홍은 이 논리에 동조하는 형태로 1948년 침례설을 본격화했으며, 자신이 그해에 침례를 받았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진리 연구가 중단되었다고 해명하면서, 진리 연구는 33세가 되던 195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엄수인의 교리 체계와 정확히 일치하며, 1948년 침례설이 실제 사실이라기보다는 엄수인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구성된 교리적 장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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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홍은 결국 1988년이 아닌, 1985년 2월 예고 없이 사망하였다. 그는 자신의 나이 70세가 되는 해인 1988년에 복음을 완성하고 신도들과 함께 승천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 예언은 실현되지 못했다. 이후 하나님의교회는 교리적 혼란을 막기 위해 다시 해석을 바꾸었다. 김주철 총회장은 복음의 시작 연도를 1951년이 아닌 1948년으로 고정하고, 1988년은 안상홍의 승천이 아니라 ‘하늘에서 안상홍이 내려오는 해 즉 세상의 종말이’라는 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신도들에게는 “안상홍님이 우리를 데리러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였고, 이는 종말을 준비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예언도 불발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1948년 침례설이 교리적 필요에 따라 창조된 연대 조작의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만일 안상홍이 실제로 1954년에 침례를 받았다면, ‘다윗의 예언’이라는 교리적 틀 자체가 무너진다. 결론적으로, 안상홍의 침례 연도는 단순한 기록상의 착오가 아니라, 특정 교리의 정당화를 위한 의도적 재구성 내지 왜곡의 흔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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