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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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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는 자신들이 성경의 가르침대로, 초대교회처럼 부활절을 지킨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안식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무교절 다음 일요일을 지정하고, 그 날을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성경에 나오는 방식'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초대교회 방식이 아니라 구약의 날짜 계산 방식이며, 하나님의교회가 주장하는 내용은 교회사적 사실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1. 하나님의교회의 부활절 계산 방식은 사실 ‘율법적 날짜 방식’이다
하나님의교회는 부활절 날짜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① 유월절(1월 14일) → ② 무교절(1월 15일) → ③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 → 이 날을 부활절로 지킴
이 방식은 레위기 23장과 유대력 절기 계산에 따른 구약의 절기 흐름에 충실합니다. 즉, 이들이 말하는 부활절은 실은 모세 율법의 절기 순서를 그대로 따른 방식이지, 초대교회가 부활을 기념한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2. 초대교회는 부활을 ‘유대력 날짜 기준’으로 기억했다
초대교회, 특히 소아시아 지역(에베소, 스미르나, 히에라폴리스 등)의 교회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사건이 일어난 실제 유대력 날짜를 따라 기념했습니다.
1) 예수님의 죽음: 유대력 1월 14일 (유월절)
2) 예수님의 부활: 1월 16일, 즉 유월절로부터 사흘째 되는 날
이 전통을 계승한 이들을 ‘콰르토데시만파(14일파, Quartodecimans)’라고 부르며, 사도 요한과 폴리갑의 가르침을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14일파는 일요일에 상관없이 날짜에 따라 부활을 기념했으며, 이는 오늘날의 ‘일요일 부활절’과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3. 부활절 논쟁과 니케아 회의의 결정
2세기 후반, 부활절을 언제 지켜야 하는지를 둘러싼 심각한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콰르토데시만 논쟁입니다.
구분 | 입장 | 중심 지역 |
콰르토데시만파(14일파) | 유대력 1월 14일을 기준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 | 소아시아, 동방교회 |
서방교회 | 부활은 항상 일요일에 지켜야 한다고 주장 | 로마, 갈리아, 북아프리카 등 |
이 갈등은 점차 교회 전체를 뒤흔드는 교리 논쟁으로 비화되었고, 결국 AD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공식 결정되었습니다.
“부활절은 춘분(3월 21일) 이후, 첫 보름달 다음 첫 일요일에 지킨다.”
이로 인해 초대 소아시아 교회 전통은 폐기되었고,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일요일 중심의 ‘변동 부활절’ 체계가 확립되게 됩니다.
4. 하나님의교회는 이 역사적 사실을 모른 채 자기 방식을 '초대교회 방식'이라 주장한다
하나님의교회는 자신들의 부활절 날짜 계산 방식이 마치 초대교회의 전통을 복원한 것처럼 포장합니다. 하지만 교회사적 흐름을 정확히 알면, 이들의 방식은 초대교회의 14일파도 아니고, 니케아 공의회 이후 정착된 서방 교회력도 아닙니다. 유대력 날짜를 따르면서도, 부활은 반드시 일요일에 지킨다고 주장하는 모순적 체계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그 어떤 교회사적 전통에도 일치하지 않는, 오직 하나님의교회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혼합 절기일 뿐입니다.
5. 결론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사건의 역사성과 신학적 의미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 기념 방식은 율법적 절기 준수가 아닌, 복음 중심의 기억과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런 본질을 무시한 채, 구약의 날짜 계산과 현대의 요일 개념을 혼합한 자의적 방식으로 부활절을 만들고, 이를 초대교회의 전통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방식은 교회사적으로도, 성경적으로도 초대교회와도, 기존 교회와도 어떤 연결점도 없는 독자적 창작물에 불과합니다. 부활은 3일만에 일어난 사건이며, 믿음의 고백이지, 율법처럼 지켜야 할 날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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