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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는 승천일과 오순절을 지킨 적이 없다. (하나님의교회 절기 주장의 역사적 오류)
운영자 25-04-18 10:48 26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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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WMSCOG)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부터 40일째 되는 날을 ‘승천일’, 그리고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절기들이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초대교회에서 실제로 지켜졌던 절기이며, 자신들은 이를 복원한 유일한 교회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회사적, 신학적 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 승천일과 오순절은 초대교회에서 절기로 지켜진 바 없으며, 오히려 기원후 2세기 후반에서 4세기 사이에 교회 전통 속에서 점진적으로 형성된 후대 절기들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러한 ‘사람이 만든 전례적 절기’를 모방하여 이를 ‘하나님의 계명’인 양 포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1. 승천일의 형성과 교회사적 배경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사건은 사도행전 1장 3~11절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으며, 그 후 감람산에서 하늘로 올리우셨다. 이 사건은 교리적‧신앙적으로는 초대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지만, 1세기~3세기까지의 교회는 이를 특정 날짜를 정하여 절기적으로 기념하지 않았다.

교회사가들의 다수 견해에 따르면, 승천일(Ascension Day)이 별도의 절기로 정착된 시점은 기원후 4세기경이다. 다음은 주요 문헌상의 흐름이다.

1) 에우세비우스(Eusebius, 260–340): 《교회사》에서 예수의 승천 사건을 언급하지만, 승천절이라는 전례적 기념일에 대한 언급은 없다.

2) 에피파니우스(Epiphanius, 4세기 후반): 교회가 부활 후 40일째를 기념한다는 명시적 언급을 최초로 남김.

3)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 354–430): 《De Tempore Sermon》에서 "모든 교회가 오래전부터 승천절을 지켜왔다"고 서술함.

이는 승천절이 이미 그 시대 이전부터 보편화되어 있었음을 암시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사도시대 기원은 아님을 반증한다. 승천절이 절기로서 공식화된 배경에는 313년 로마제국의 기독교 공인 이후 교회력 체계의 정비가 영향을 주었다. 당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의 동방교회들(예루살렘 교회, 안티오크 교회 등)이 예수의 구속 사건들을 구분하여 기념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승천절이 부활절과 분리되어 40일 후 목요일에 지켜지는 독립 절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따라서 승천일은 결코 초대교회의 절기가 아니며, 후대에 형성된 전례적 행사에 불과하다.

2. 오순절의 기원과 발전

신약성경에서 ‘오순절’은 사도행전 2장에 등장하는 성령 강림 사건과 연관된다.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중 불의 혀같은 성령이 임하였고, 이를 통해 초대교회가 탄생하였다. 이 날이 유대력 기준으로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이었기에 이후로 ‘오순절(Pentecost)’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초대교회가 이 날을 절기로서 반복적으로 기념하였다는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순절 역시 기원후 3세기 말~4세기경에야 교회력에 포함되어 절기화되었다.

초기 문헌 증거:

1) 터툴리안(Tertullian, 2세기 후반): 부활 이후 50일을 “기쁨의 시기”로 언급하며 예배적 의미를 부여했으나, 특정일로 절기화하지는 않았다.

2) 성 어거스틴(Augustine): 오순절을 “부활과 함께 가장 중요한 교회의 축일 중 하나”로 언급하며, 4세기까지는 교회 전통 속에 확립된 절기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보여줌.

이처럼 오순절은 성령 강림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이지만, 그 형성은 사도시대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교회력상의 구성물에 해당한다.

3. 하나님의교회의 절기 왜곡

하나님의교회는 승천일과 오순절을 "성경대로", "초대교회대로" 지키는 유일한 교회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교회사적 사실은 이를 명백히 반박한다.

1)승천절과 오순절은 초대교회 시기에 ‘지켜야 할 절기’로서 존재하지 않았다.

2) 이 절기들은 후대 교회가 전례적 필요에 따라 제정한 기념일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교회는 이를 ‘하나님의 계명’으로 왜곡하여, 마치 지키지 않으면 구원이 없는 필수 규례인 것처럼 강제하고 있다. 이는 예수께서 비판하신 “사람의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처럼 가르치는 자들”(마가복음 7:7)에 정확히 해당하는 모습이다.

4. 결론

승천일과 오순절은 사도행전에서 묘사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기는 하지만, 이를 ‘절기로 지켜야 한다’는 명령이나 실천은 초대교회 내에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 절기는 기원후 2~4세기 사이 교회력 형성 과정에서 등장한 후대의 전례적 구조물이며, 그 형성 배경 또한 구속사적 이해와 교회 예배 질서의 정비를 위한 것이지, 율법적 준수의 대상은 아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러한 사실을 무시한 채, 사람이 만든 절기를 ‘하나님의 계명’으로 포장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가르친다. 이는 성경의 본질을 훼손하고, 신도들을 율법주의적 종교행위로 옭아매는 대표적 영적 기만이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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