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는 많은 이들에게 우주의 기원에 대한 문자적 서술로 읽혀왔다. 그러나 창세기의 진정한 본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역사적 선언(창 1:1) 이후 “빛이 있으라 하시매…”부터 전개되는 6일 창조의 순서가 곧 예수님부터 세상 끝날까지 이어지는 구속사, 곧 교회사 전체를 관통하는 예언적 시간표라는 점이다.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빛과 어둠을 나누사”(창 1:3~4). 이 빛은 단순한 자연광이 아니라, 요한복음 1장에 등장하는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요 1:9)을 예표한다. 예수님을 받아들인 자들은 “빛의 아들, 낮의 아들”(살전 5:5), 이를 거부한 유대교와 불신앙은 “어둠, 밤”으로 남는다. “흑암에 거하던 백성이 큰 빛을 봤다”(사 9:2, 마 4:16)는 예언처럼, 구원의 역사는 빛과 어둠의 구분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윗물과 아랫물을 나누게 하시니라”(창 1:7). 이 궁창 위의 물, 즉 구름은 예수님과 부활 성도들의 하늘 승천을 예언한다.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승천”(행 1:9)하셨고, 계시록 11장에서도 두 증인이 부활 후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감”(계 11:12)이 증거된다. 물리적 원리처럼, 빛(말씀)을 받은 영혼이 수증기(영적 변화)가 되어 구름(하늘 무리)이 된다. 예수님과 그를 믿는 성도들은 모두 “구름”, 믿지 않은 유대교와 세상은 여전히 “바다(아랫물)”에 남는다.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땅이 드러나게 하시고… 땅에서 풀과 씨 맺는 나무를 내라”(창 1:9–13). 이것은 예수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을 받아 탄생한 초대교회와 그 속에서 맺히는 영적 열매(복음의 확장, 참 성도)를 예언한다. 땅은 바다에서 드러난 구원 공동체, 나무와 풀은 성령 받은 성도들의 열매를 상징한다.
“두 큰 광명체, 해와 달… 계절과 일자와 연한을 주관하게 하셨다”(창 1:14–19). 해는 낮을, 달은 밤을 주관한다. 이는 초대교회 이후 동방교회(정교회, 낮의 아들)와 서방교회(로마 가톨릭, 밤의 아들)로 분열될 것을 예언한 구조다. 특히, 서방교회(달)는 교황의 권세와 이단의 혼합, 종교 정치화로 성경이 예언한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계절과 시간, 연한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 종말의 시기와 씨 뿌림(복음)·수확(심판)의 질서를 상징한다.
“바다의 생물과 새, 땅의 짐승이 번성하라”(창 1:20–23). 이는 단순한 생물 창조가 아니라 다니엘서와 계시록에 예언된 바다의 짐승(가톨릭), 땅의 짐승(안티오코스 4세, 신흥 이단들)의 등장을 예고한다(단 7:3, 8:9, 계 13장). 가톨릭은 바다에서 번성한 최초의 거짓 교회, 그 이후 수많은 교파와 이단(특히 “하나님의교회”)이 땅의 짐승으로 종말 교회사에 등장한다. 이 모두가 “충만하고 번성하라”는 창조 명령 안에 이미 예언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하시던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시니라”(창 2:2). 이 안식은 육체의 휴식이나 율법적 안식일이 아니라 모든 구속사의 완성,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통치와 참된 안식을 예언한다(히 4:9~11, 계 21–22장).
6일 창조는 단순한 과거의 창조 기록이 아니라 예수님부터 시작해 세상 끝날에 이르기까지 교회사 전체, 구속사의 흐름, 마지막 하나님의 나라 도래까지를 아우르는 위대한 예언적 시간표임을 우리는 깊이 통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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