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2

제84장 주기도문의 영적·예언적 깊이. 구원의 본질을 가르치다
운영자 21-09-04 15:34 2,816 hit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참된 기도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해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마태복음 6:9–13).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는 성전이나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겉치레 기도가 많았는데, 예수님은 그와 달리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다해 드리는 기도의 핵심을 알려 주셨습니다.


진짜 기도의 시작: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기도의 대상을 분명히 알려 주십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부르지만, 이 이름은 하나님이 스스로를 나타내실 때 쓰신 표현입니다(출애굽기 3:14). 예수님만이 아버지의 참된 이름을 알았고, 그 이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요한복음 17:11–12). ‘예수’라는 이름도 천사를 통해 하나님이 직접 지어 주신 이름입니다(마태복음 1:21). 예수님의 원래 히브리 이름 ‘예호슈아’는 “여호와가 구원하신다”는 뜻이어서, 기도할 때 우리는 이 이름으로 아버지께 나아가야 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말은, 하나님 나라가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성령이 임하는 곳이라고 가르칩니다(누가복음 17:20–21, 고린도전서 3:16). 예수님은 성령이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셨고, 이 구절을 통해 우리가 늘 성령의 임재를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사단의 심판과 하나님의 승리
이 구절은 단순히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루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뒤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사단이 하늘에서 쫓겨난 사건을 보여 주셨습니다(요한계시록 12:7–9). 따라서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은 사단의 심판이 이미 결정된 상태를 가리키고,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는 장차 땅에서도 사단이 최종적으로 멸망할 날(요한계시록 20:10)을 소망하며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 영적 양식을 구하는 기도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양식’은 단순히 배를 채울 빵이 아니라, 우리 영혼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킵니다(마태복음 4:4). 곧 날마다 성령을 통해 우리가 필요한 진리와 은혜를 공급받기를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 용서와 사랑의 본질
이 구절은 용서가 곧 사랑이며 신앙의 핵심임을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형제가 잘못하면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18:21–22).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용서하는 태도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삶입니다.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 악으로부터 보호해 달라는 간구
“악에서 구해 달라”는 기도는 세상에 널린 유혹과 죄악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달라는 뜻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이 이웃 사랑을 지키지 못해 죄를 지었을 때, 그것이 가장 큰 악으로 여겨졌습니다(레위기 19:18). 따라서 이 마지막 기도는 우리가 날마다 선한 삶을 살고, 사랑으로 변화되어 천국에 합당한 길을 걷도록 하나님께 도와 달라는 간청입니다.


주기도문에 담긴 구원의 핵심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신 주기도문은 단순한 암송 구절이 아닙니다. 기도문 하나하나에 구원과 성령, 하나님의 승리, 영적 양식, 용서와 사랑, 악에서 벗어나기까지의 모든 복음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을 읽을 때는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을 마음에 새기고, 삶 속에서 실천하며 진정으로 구해야 할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늦은비성령 하나님의 나라

COPYRIGHT (C) GODNAR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