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2

제40장 창세기 “엘로힘” 해석과 아담·하와의 예언적 의미
운영자 21-09-04 16:09 3,800 hit

“엘로힘”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들자”의 진짜 의미
오늘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교회’)는 창세기 1장 26절의 “하나님이 우리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들자”는 구절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 두 분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히브리어로 ‘엘로힘’(אֱלֹהִים)이 복수형이기 때문에 “한 분이 아니라 여러 신들이라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전혀 다른 의미가 드러납니다. 이 글에서는 “엘로힘”이 왜 복수형처럼 보여도 한 분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인지, 그리고 창세기에서 남자와 여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1. ‘엘로힘’의 진짜 뜻 – 복수형 같지만 한 분 하나님

  • “엘로힘”이라는 단어는 형태상으로는 ‘신들(복수)’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구약 성경 곳곳에서 이 단어와 함께 사용된 동사(행동을 나타내는 말)는 모두 단수형(‘…하셨다’, ‘…만드셨다’)입니다.

  • 히브리어에서는 권위와 위엄을 보여 주기 위해, 한 분임에도 복수형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위엄의 복수(Plural of Majesty)’라고 부릅니다.

  • 예를 들어, 창세기 1:1 “태초에 엘로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에서 ‘창조하시니라’는 단수 형태입니다. 즉, 말 자체는 복수형이지만 ‘한 분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셨다는 뜻으로 읽어야 합니다.

  • 마찬가지로 시편 100:3 “엘로힘이 우리를 … 하셨느니라”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결국 “엘로힘”은 “한 분 하나님을 높여서 부르는 말”이며,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 두 분”이라는 증거가 아닙니다.


2. 창세기 1~2장, 남자와 여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 창세기 1장 26절은 “하나님이 우리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니라”고 요약해서 말합니다. 하지만 2장을 보면, 하나님은 먼저 아담(남자)을 흙으로 만드신 뒤, 그의 갈비뼈로 하와(여자)를 빚으셨다고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 즉, “동시에” 만든 것이 아니라 “아담을 먼저, 그다음 하와를 만드신 것”입니다.

  • 예수님 시대의 바울(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11장에서 “남자는 하나님의 직접 형상과 영광으로, 여자는 그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남자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합니다.

    • 이 말은 “창세기 1장의 문장만 보고 ‘한순간에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만든다’고 서투르게 이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 두 분을 만든다”는 식의 주장은 창세기 원문을 잘못 읽은 결과입니다.


3. 아담과 하와의 예표적(모형적) 의미 – 예수님과 성도

  •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 주는 예표(비유)입니다.

    • 아담이 ‘흙으로 만들어진 남자’였듯, 예수님은 ‘흙의 몸을 맡아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 아담이 잠들자(아담의 잠듦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상징) 하와가 만들어진 것은(하와는 성령을 받은 성도들을 상징)

    • 예수님의 죽음-부활-성령 강림 후 믿는 이들이 한 몸으로 연결되는 모습(새 언약 공동체)의 그림자입니다.

  • 에베소서 5장은 이 장면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예언한다고 설명합니다.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교회(성도들이 모인 공동체)가 세워지고,

    • 성령이 임하시면 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성전, 곧 “영적 새 이스라엘”이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 이면에 예수님과 성도들의 관계를 미리 보여 준 것”입니다.


4. 신약의 가르침 –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 성도는 “그리스도의 형상”

  • 고린도후서 4:4과 골로새서 1:15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 예수님은 육체로 오신 하나님 자체이므로, 구약의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자”는 예언이 예수님 안에서 실현됩니다.

  • 로마서 8:29과 고린도후서 3:18, 갈라디아서 4:19은 믿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된다”고 가르칩니다.

    • 즉, 성령을 받은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사랑과 거룩함을 닮아가며, 결국 예수님과 같은 영적 모습을 닮아갑니다.

  • 따라서 창조 이야기에서 “남자(아담)는 하나님의 직접 형상, 여자는 그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원칙은 신약에서 이렇게 실현됩니다.

    • 예수님(하나님의 형상) → 성도들(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됨)


5. ‘엘로힘’과 그 범위를 넓게 이해하기

  • 구약에서 ‘엘로힘’이라는 말은 때때로 천사나 권세자들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인 적이 있습니다.

    • 시편 8:5에서 “그를 신(엘로힘)보다 조금 못하게 만드셨다”는 말이 나오는데, 히브리서 2:7에서는 이 구절을 “천사들보다 조금 못하게”로 번역합니다.

    • 시편 82:1, 82:6에서도 “엘로힘(신들)”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 이처럼 ‘엘로힘’은 꼭 “하나님 곧 창조주 한 분”만을 뜻하는 대신, “하나님의 능력 있는 존재들(천사, 심판관 등)”도 포함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다만 언제나 유일하신 하나님 곧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을 궁극적으로 가리킬 때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6. 결론 – 성경 전체의 시각으로 볼 때 생기는 차이

  • “엘로힘은 복수형이니 하나님이 두 분이다”라는 해석은,

    1. 히브리어 문법(‘위엄의 복수’)을 모른 채 단어만 보고 오해한 것,

    2. 창세기 1~2장에서 남자와 여자를 만든 순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것,

    3. 사도 바울이 가르친 신약의 메시지를 놓친 결과입니다.

  • 실제로 성경은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1. 엘로힘은 문법상 복수형처럼 보여도 “한 분 하나님”(예수님)과 때로는 “천사나 권세 있는 존재들”까지 아우르는 표현이다.

    2. 창세기 1장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다”를 요약할 뿐, 실제로는 “먼저 아담(남자), 그다음 하와(여자)” 순서였다.

    3. 신약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이시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존재”라고 분명히 말한다.

    4. 따라서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 둘이라는 증거”라는 주장은 전혀 성경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성경 전체를 왜곡하는 오류입니다.

  • 올바른 신앙은 성경을 통째로 보고, 언어와 역사,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도들의 설명을 종합하여 진리를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단어 한두 개만 붙잡고 성경의 큰 그림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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