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2

제44장 어린양의 신부, 하늘 예루살렘의 진정한 의미
운영자 21-09-04 16:05 3,221 hit

요한계시록 21장은 ‘어린양의 신부’이자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는 이 본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어린양’을 예수님과 재림예수(안상홍)로, ‘어린양의 아내’를 ‘어머니 하나님’(장길자)이라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성경의 상징 언어와 구속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오해한 결과입니다.

 

1. 하늘 예루살렘은 실제 도시가 아니다

계시록 21장에 등장하는 ‘하늘 예루살렘’은 문자적 건축물이 아닙니다. 성경 전체에서 ‘신부’는 단순히 한 여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린양의 신부, 하늘 예루살렘은 예수 그리스도와 언약을 맺고 구원받은 성도 공동체 전체(특히 144,000)를 상징합니다. 이는 ‘신부=교회(성도)’라는 신약적 상징이 일관되게 적용된 결과입니다(고린도후서 11:2, 계 19:7).

 

2. 상징적 수치의 의미: 12,000, 144,000, 144, 그리고 천년의 시차와 천사의 측량

요한계시록은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상징적 수치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완전성과 영원성을 보여줍니다. 이 숫자들은 단순한 계수나 통계가 아니라, 구속사 전체를 꿰뚫는 신학적 의미와 영적 깊이를 담고 있습니다.

 

1) 새예루살렘 성전의 한 기둥 높이가 12,000스타디온으로 기록된 것은, 12,000이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를 바탕으로 각 지파(공동체)의 완전성과 충만함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12지파 × 12,000명 = 144,000명이라는 수식은 ‘하나님의 구원받은 온전한 백성 전체’를 의미하는 상징적 숫자입니다. 이 수치는 문자적 계산이 아니라, 구원 공동체의 영적 충만과 완성을 나타내는 계시적 언어입니다.

2) 또한 성벽의 두께 144규빗(계 21:17)은 12지파와 12사도의 연합, 즉 구약과 신약의 완전한 구원 공동체의 상징입니다. 이 두께가 “천사의 측량”에 따라 측정되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천사는 하나님 나라의 대표적 존재로, 하나님의 질서와 영원한 기준, 하늘의 권위를 대변합니다. 천사의 측량은 새 예루살렘(하늘 성전)이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원한 질서와 시각, 영적 기준으로 완성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3) 성의 각 변과 높이가 12,000 스타디온이라는 상징은 각 지파별 12,000명(즉 144,000)의 구조와 직결됩니다. 여기에 더해, 계시록 전체에 나타나는 ‘천년’(계 20:4~6)의 시차는 하나님 나라와 이 땅의 시간 개념이 다름을 보여줍니다.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벧후 3:8) 이 말씀처럼,  성벽의 두께 144(구약+신약의 완전수) × 1,000(하나님의 시간, 영원성) = 144,000 즉, 구원 공동체의 충만함과 영원성을 강조하는 계시적 구조입니다.


3. 하늘 예루살렘의 12기초석과 판결흉패의 상징성

요한계시록 21장에 묘사된 하늘 예루살렘의 12기초석은 단순히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입었던 ‘판결흉패’와 깊은 상관관계를 갖습니다.

 

1) 출애굽기 28:17~21에 따르면, 대제사장은 가슴에 12개의 귀한 보석이 박힌 판결흉패를 착용했습니다. 각 보석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대제사장은 하나님 앞에 이 보석들을 품에 안고,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여 중보 기도와 판결(재판)을 담당했습니다. 이 판결흉패는 하나님 백성의 다양성과 존귀함,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은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2) 계시록 21:19~20에서 하늘 예루살렘 성의 기초석은 벽옥, 남보석, 홍마노, 녹보석 등 여러 종류의 귀한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각 기초석에는 “어린양의 12사도”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계 21:14). 이는 신약 교회(새 예루살렘)는 12사도 곧 예수님의 직접적인 사역자들를 기초로 세워졌음을 보여줍니다. 즉, 사도적 신앙 위에 교회가 세워진다는 상징이자, 예수님께서 남기신 새 언약 공동체의 근본 구조임을 의미합니다.

3) 히브리서 4:14에서 예수님은 하늘에 오르신 “위대한 대제사장”으로 선포됩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자,  신약의 교회를 세운 기초이십니다. 12사도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핵심 사역자들이었으며, 예수님은 이들에게 “이스라엘을 판결할 권세”를 약속하셨습니다(“세상이 새롭게 될 때…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마태복음 19:28).

4) 판결흉패의 12보석(구약)과 새 예루살렘의 12기초석(신약)이 일치한다는 것은 구약의 그림자(판결흉패)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사역으로 실체화되었음을 뜻합니다. 새 예루살렘은 예수님(대제사장)과 12사도(기초석)를 기초로 한, 영원히 완성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 곧 참된 교회를 의미합니다. 이는 구약의 언약과 신약의 복음이 한 줄기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새 예루살렘에서 완성됨을 선포하는 상징적 구조입니다.


4. 하나님과 어린양이 곧 성전

계시록 21:22에서 “성안에 성전을 보지 못했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고 밝힙니다. 이는 더 이상 물리적 성전이 필요 없음을, 곧 하나님의 임재와 예수님의 구속이 성도 가운데 완전히 실현됨을 보여줍니다. 구약 성전의 모형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실체로 완성된 것입니다.


5. 에베소서 2장이 보여주는 하늘 성전의 구조

에베소서 2:19~22은 하늘 성전의 영적 구조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이 말씀은 곧 하늘 예루살렘(새 예루살렘)이 예수님(머릿돌,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12사도(기초석, 판결흉패의 실체) 위에 세워지고 구원받은 성도들(각 지파 12,000명, 144,000의 공동체)이 함께 연결되어 영원히 연합하는 완성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임을 증언합니다. 

 

6. 왜곡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

계시록의 상징적 언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신부(새 예루살렘, 성도 공동체)를 특정 여성이나 인간(‘어머니 하나님’)에 국한시키는 것은 성경 전체의 구속사적 흐름과 일관되게 어긋나는, 매우 비성경적이고 위험한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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