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2

제48장 계시록 12장의 해산하는 여인과 아이
운영자 21-09-04 16:02 3,233 hit

요한계시록 12장은 상징으로 가득 찬 종말론적 장면 가운데, 특별히 “해를 입고,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쓰고, 달을 밟은 잉태한 여인”이 등장하는 극적인 환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구절의 상징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초대교회와 그 중심에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 전체를 집약적으로 드러낸 신학적 압축이라 할 수 있다.

 

1. 해를 입고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여인: 초대교회의 정체성

이 여인은 무엇보다 초대교회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품은 참된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를 상징한다. ‘해를 입었다’는 것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곧 “의의 해”(말 4:2)요 “진리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영광과 진리로 옷 입었음을 의미한다. 머리의 열두 별의 면류관은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 곧 참된 이스라엘의 영광과 교회의 완전성을 나타낸다. ‘달을 발 아래 밟고 있다’는 것은 달이 밤을 주관하듯, ‘밤의 아들’(악인, 사단의 세력) 위에 교회가 서 있다는 의미다. 시편 110:1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 되게 하리라”는 약속처럼, 초대교회가 진리의 빛으로 어둠의 권세를 이겼음을 보여준다.

 

2. 여인이 해산한 아들의 비밀: 부활과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제 중요한 질문, 여인이 해산한 ‘아들’은 누구인가? 이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요한복음 16장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깊이 살펴봐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의 임하심을 “해산하는 여인”의 비유로 설명하셨다(요 16:20~22).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즉, 제자들(곧 교회)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 근심하지만, 부활과 성령 강림(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통해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따라서 여인(교회)이 해산한 아들은 부활과 승천을 통해 구속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그리고 성령으로 교회 가운데 다시 임하신 예수님의 영적 실체를 의미하고 여자는 성도들 즉 교회를 의미한다.

 

3. 붉은 용과 십자가, 그리고 승천의 승리

계시록 12장에서 붉은 용(사단)이 여인이 낳은 아이를 죽이려 한 것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단이 끊임없이 메시아의 생명을 위협해 왔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아이가 하나님과 그 보좌 앞으로 들려 올라가매”(계 12:5)라는 구절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그 영광스러운 승리의 선언이다. 


4. 결론

계시록 12장의 여인은 진리와 영광으로 옷 입은 초대교회이며, 여인이 낳은 아들은 부활과 승천을 통해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자, 성령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중심이다. 붉은 용이 아이를 죽이려 한 장면은 십자가의 죽음과 영적 전쟁의 치열함을, 아이의 승천은 부활과 영원한 승리를 선포한다. 결국, 계시록 12장은 초대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 그리고 사단에 대한 최종 승리를 상징적으로 집약해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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