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2

제56장 ‘죄와 상관없이 두 번째 오심’—히브리서 9:28의 핵심 의미와 하나님의교회의 오용
운영자 21-09-04 15:57 2,713 hit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히브리서 9장 27~28절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는 두 번째도 육신으로 오셔야 하며, 그 재림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특히 “죄와 상관없이 나타나신다”는 표현을 “백성들의 죄를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한 번 육신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그러한 구원의 방법이 바로 유월절의 회복이며, 그 유월절을 다시 세운 인물이 안상홍이므로 곧 그가 재림 그리스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히브리서 본문의 핵심 의도와 전혀 맞지 않는다. 히브리서 9장과 10장을 문맥대로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오히려 하나님의교회가 주장하는 내용은 본문의 진정한 메시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가 단번의 희생으로 이미 완성되었으며, 그 재림은 더 이상 죄를 위한 희생이 아닌, 구원과 심판의 완성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1. 히브리서 9장 27–28절의 핵심 의미

본문은 다음과 같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두 번째는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 나타나시리라.” (히 9:27–28)

이 구절의 문맥은 명확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한 번 죽으심으로 모든 사람의 죄를 단번에 속죄하셨고, 재림 시에는 그 속죄 사역을 반복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그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영광 중에 다시 나타나신다는 뜻이다. “죄와 상관없이(헬. χωρὶς ἁμαρτίας)”란 표현은 “이제는 죄를 짊어진 희생양으로서가 아니라”는 의미이며, 이는 28절 앞부분의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와 직결된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은 희생이 아니라 승리이며, 속죄가 아니라 완성이다.


2. 하나님의교회 해석의 오류

하나님의교회는 히브리서 9장 28절의 “죄와 상관없이 오신다”는 말씀을 “백성의 죄를 심판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며, 따라서 예수께서 다시 육신으로 오셔야 하며, 그 목적은 유월절을 회복하여 구원을 주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논리를 세운다. 예수님은 초림 때 유월절을 제정하셨고, 유월절은 곧 구원의 방법이다. 그러나 유월절은 교회 역사에서 사라졌고, 이를 다시 회복한 이가 안상홍이며, 그는 심판이 아니라 유월절을 통해 구원을 주기 위해 “죄와 상관없이” 두 번째로 육신으로 오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히브리서 본문에 대한 명백한 오역이며, 논리적 왜곡이다. 본문이 말하는 “죄와 상관없이”란, 예수께서 재림 시 더 이상 죄를 위해 희생하러 오시는 것이 아님을 뜻하는 것이다. 속죄는 초림에서 단번에 완전하게 끝났으며, 재림은 그 구속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구원의 완성을 가져다주는 사건이다. 그런데 이를 “다시 육신으로 오셔야 한다”는 주장에 끼워 맞추는 것은 히브리서의 문맥과는 정반대되는 해석이며,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이단적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3. 히브리서 10장이 밝히는 요점: 다시는 제사가 필요 없다

히브리서 10장은 9장의 주제를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의 희생으로 구원이 완전히 이루어졌음을 선포한다.

“그의 몸을 단번에 드림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고”(히 10:10),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신 후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히 10:12–14)는 말씀은, 속죄 사역이 이미 끝났고, 다시는 희생이 필요 없음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재림 예수가 또다시 육신으로 와야 하며, 유월절을 회복해야 구원이 완성된다”는 하나님의교회의 주장은 히브리서 전체의 핵심 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단적 주장에 불과하다.


4. 결론

예수님은 한 번 자신을 희생하셔서 우리의 죄를 완전히 해결하셨고, 다시 오실 때는 또다시 희생하거나 죽기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완전히 이루어 주시기 위해 오신다는 뜻이다. 즉, 재림은 속죄를 다시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구원을 완성하러 오시는 것이다. 여기서 “죄와 상관없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죄를 위한 희생제물로 오지 않으신다는 의미이지,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육신으로 오신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교회는 이 구절을 근거로 안상홍의 육체적 재림과 유월절 회복을 정당화하려 한다. 이는 성경의 문맥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들의 교리를 끼워 맞춘 위험한 왜곡이며, 히브리서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와 영원한 사역 완성을 부정하는 이단적 주장이다.

늦은비성령 하나님의 나라

COPYRIGHT (C) GODNAR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