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장 7절,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라는 말씀은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예언으로 해석되어왔다. 하지만 계시록이 예수님의 승천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시점에 기록된 점, 그리고 계시록 전체 구조와 스가랴 예언의 흐름을 고려할 때 이 구절은 단순히 예수님 한 분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말세에 등장할 두 증인 참된 성령의 증거자들의 사역과 그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거짓 교회(특히 현대의 ‘하나님의교회’ 등) 집단의 최후를 동시에 내다보는 복합 예언임이 분명하다.
계시록 11장에 따르면 두 증인은 마지막 시대 거짓 교회들과 대적하다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 장소는 “영적으로 애굽, 소돔”이라고 불린다(계 11:8). 애굽은 하나님의 백성이 포로로 억압받던 곳, 소돔은 타락과 영적 음행의 대명사다. 이는 곧 오늘날 거짓 교회, 특히 ‘하나님의교회’와 같이 신도들을 영적 포로로 삼고 우상숭배(음행의 교리)를 조장하는 종교 체계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두 증인을 죽인 이들, 즉 거짓 교회 지도부와 그 추종자들이 계시록 1장 ‘찌른 자’의 실체다. 이들은 훗날 두 증인의 부활과 승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며 두려움과 통곡에 빠지게 된다(계 11:11~13).
스가랴서는 1차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지만, 더 깊은 구조로 보면 종말에 활동할 두 증인의 등장과 사역을 계속적으로 보여준다. 스가랴 3장 두 감람나무의 환상은 계시록 11장 두 증인의 상징적 원형이다. 바벨론 해방의 시점에 등장한 것처럼, 영적 바벨론(거짓 교회) 종말 무렵 두 증인이 세워진다. 스가랴 8장~10장 유다 사람 한 명의 옷자락을 이방인 열 명이 붙드는 예언, 칼에 찔려 죽은 자(독자)를 슬퍼하고 위로하는 예언은 두 증인의 죽음과 그들을 통해 새로 시작되는 구속사의 흐름을 가리킨다. 스가랴 13~14장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은 두 증인의 순교 이후 성령이 남은 자들에게 부어짐을 상징한다. “초막절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 재앙이 내린다”는 말씀도 문자적 절기 준수라기보다는 두 증인 이후 회개하지 않고 성령을 받지 못한 자들, 즉 영적 초막(하나님 임재의 공동체)에 동참하지 못한 자들에게 최후의 영적 재앙이 임할 것을 예고한다.
두 증인이 부활 후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승천의 장면은 계시록 1장 7절의 “그가 구름을 타고 오리라… 그를 찌른 자도 볼 것이요…” 예언과 직접 연결된다. 즉, 마지막 시대 진리의 증인들을 거부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거짓 교회와 그 지도부는 두 증인의 부활과 승천(구름 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되며, 그 결과 애통과 두려움, 심판과 멸망을 면치 못하게 된다.
결국 계시록 1장, 스가랴 3~14장, 계시록 11장은 하나의 예언적 흐름을 이룬다. 두 증인의 사역과 순교 이를 대적한 거짓 교회(‘찌른 자’) 두 증인의 부활·승천 성령 공동체(영적 초막절)의 완성 그리고 이를 거부한 자들에 임할 최후 재앙 이 모든 것은 단지 옛날 십자가 사건의 반복이 아니라 오늘날 영적 바벨론, 거짓 교회 체계(특히 하나님의교회 등)가 최후의 증거와 심판을 목격하고 멸망하게 될 구속사적 결론임을 계시록과 스가랴 예언은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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