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성소에 있던 만나의 의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매일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먹으며 살았습니다(출 16:15, 32–34). 하나님은 이 놀라운 만나를 성전 안 지성소 깊숙이 보관하게 하셨습니다(히 9:4). 왜냐하면 “진짜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잊지 않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2. 땅의 성전은 하늘 성전의 ‘모형’이다
히브리서는 여러 번 “땅에 세운 성전은 하늘에 있는 성전의 모양과 그림자다”(히 8:5)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성소에 있던 만나도, 결국 하늘에 있는 진짜 만나 예수님을 미리 보여 주는 상징입니다.
3. 예수님이 직접 밝히신 ‘생명의 떡’
요한복음 6장에서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하나님이시라면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달라”고 요청합니다(요 6:30–31). 예수님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내가 진짜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내게 오는 사람은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것이다.” (요 6:32–35)
즉, 예수님 자신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밝히신 것입니다.
4. 만나와 유월절 떡·포도주는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 살과 피를 직접 먹을 수 없으니,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만나를 지성소에만 보관했다고 말합니다(히 9:4). 진짜 생명의 떡은 예수님이 부활과 승천을 통해 하늘 성소로 들어가셨을 때 비로소 주어질 수 있습니다.
5. 예수님의 죽음, 휘장 찢어짐, 그리고 영적 만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마 27:50), 성전 안 지성소를 가리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마 27:51; 히 10:19–20). 이것은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하늘 성소, 곧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들어가신 사건을 나타냅니다(히 9:11–12, 24). 그리고 부활·승천하신 뒤 성령을 보내시면서, 모든 신자에게 진짜 영적 만나를 주셨습니다(요 16:7; 행 2:33).
6. 성령이 바로 영적 만나다
성경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신 8:3; 마 4:4)고 알려 줍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전할 수 있습니다(고전 2:10–13). 따라서 성령 자체가 바로 “진짜 만나”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하나님의 생명인 것입니다.
COPYRIGHT (C) GODNAR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