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는 “유월절만 지키면 어떤 재앙도 절대 넘어간다”고 가르칩니다.

• 이들은 모세 때 이집트의 마지막 재앙(장자의 죽음)을 예로 들어,

•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은 재앙이 피해갔듯이, 오늘날에도 유월절 떡과 포도주만 지키면 무조건 보호받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성경 전체의 흐름과 실제 역사를 보면 이 해석은 잘못된 것입니다.

1. 유월절 이전에도 이미 재앙에서 보호된 이스라엘

• 이집트 10가지 재앙 중 처음 아홉 가지(피, 개구리, 이, 파리, 가축 죽음, 종기, 우박, 메뚜기, 흑암) 때는

  •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이 전혀 임하지 않았습니다(출애굽기 8:22–23, 9:4, 10:23).

• 즉, 유월절 의식(양의 피를 바름)을 하기 전에도,

  •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보호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따라서 유월절이 아니어도 재앙을 막는 ‘만능열쇠’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유월절의 진짜 의미: 장자와 제사장 공동체

• 유월절 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는 내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출애굽기 13:2).

• 그러나 실제로는 이스라엘의 장자 전체를 데려가지 않고,

  • 레위 지파 사람들만 장자의 대신으로 삼아 제사장직을 맡겼습니다(민수기 3:12–13).

• 이것은 유월절이 단순히 “재앙을 피하는 날”이 아니라,

  • 하나님께 특별히 구별된 제사장 공동체(레위 지파)를 세우시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신약(요한계시록)에서 이 상징은 다시 나옵니다.

  • ‘처음 익은 열매’로 불리는 144,000 명의 제사장 공동체가

  • 성령의 인침을 받아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이 될 것이라 예언되었습니다.

3. 유월절을 지킨 왕들도 재앙을 피하지 못했다

• 하나님의교회는 “히스기야와 요시아 왕이 유월절을 지켜서 재앙을 피했다”고 말합니다.

• 그런데 실제 성경을 보면:

  1. 히스기야

     • 유월절을 부흥시켜 크게 지켰지만(열왕기하 18장 1–8),

     • 결국 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열왕기하 20장).

  2. 요시아

     • 유월절 절기를 대대적으로 회복했지만(역대하 35장 1–19),

     • 전쟁터에서 화살에 맞아 전사했습니다(역대하 35장 23절).

• 즉, 유월절을 지켜도 육신의 죽음(질병, 전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 오늘날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도,

  • 유월절을 지킨다고 해서 사고나 병,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를 모두 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4. 결론: 유월절은 ‘영적 구원’의 상징이다

1. 유월절은 절대적인 재앙 회피 도구가 아닙니다.

   • 열 가지 재앙 중 처음 아홉 가지는 이미 이스라엘을 보호했고,

   • 마지막 재앙(장자의 죽음) 때만 유월절 양의 피가 필요했습니다.

2. 유월절의 진짜 의미

   • “하나님께서 택하신(구별된) 장자”를 제사장 공동체로 세우는 상징이었습니다.

   • 신약에서는 성령으로 인을 받은 영적 장자(144,000명)로 이어집니다.

3. 유월절을 지켜도 육신의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

   • 히스기야나 요시아처럼, 유월절 의식을 지켰어도 병이나 전쟁에서 죽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유월절을 지킨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사건 사고로 죽고 있습니다.

4. 영적 구원과 제사장 공동체에 초점

   •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십자가 희생) 상징이며,

   • 성령의 인침을 받은 자들(영적 장자·제사장)에게 영원한 구원과 생명을 줍니다.

   • 그러므로 유월절은 외식적인 지킴 자체가 아니라,

     • 예수님의 희생과 성령의 임재를 통해 얻는 영적 구원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유월절만 지키면 모든 재앙이 피한다”는 주장은 성경 전체의 흐름과 역사를 무시한 잘못된 해석입니다.
유월절은 영적 구원을 위해 주어진 상징적인 절기임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