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은 일반적으로 기원전 450년경 말라기서로 끝난 것으로 인식되지만,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다니엘서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을 통해, 바벨론 해방(기원전 538년)부터 하스모니아 독립왕조 수립(기원전 140년)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미리 예언하셨다. 이 예언들은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적 이스라엘, 곧 교회 공동체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다니엘서 7~12장은 이중적인 예언 성취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 이스라엘(교회)의 역사적 평행선을 보여주는 중요한 본문이다.
다윗은 성전 건축의 기초를 놓았고, 솔로몬이 이를 완성했다. 이 사건은 곧 예수 그리스도가 12사도를 세워 영적 성전의 기초를 놓은 사건의 예표다. 예수님이 12사도 위에 교회를 세우신 것처럼, 다윗과 솔로몬의 사역은 하나님의 집, 즉 구속 공동체의 시작을 의미한다.
솔로몬의 성전 완공은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이 세워진 결정적 사건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승천 후 성령을 보내 초대교회를 완성하신 사건 하늘 성전의 출현과 맞닿아 있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나라의 모형이었다.
솔로몬 말년,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와 불순종으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됐다. 이 사건은 교회사에서 초대교회가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로 나뉜 것과 평행을 이룬다. 신앙의 순수성, 교리의 보존을 둘러싼 분열은 하나님의 계시 성취 과정의 또 다른 단계였다.
앗시리아 침공에 따른 북이스라엘 멸망은 로마 중심의 서방교회가 이방 종교와 세속적 권력에 물든 사건으러 나타났다. 바벨론 침공에 따른 남유다의 멸망과 포로 생활은, 동방교회가 서방교회(가톨릭)에 흡수·통합되어 교리의 변질과 권위주의적 통제 아래 고난받은 것으로 성취됐다.
이스라엘의 역사 여정을 관찰하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처럼, 종교개혁 시대의 개신교는 가톨릭 교황권의 억압에서 벗어나 성경 중심 신앙 회복을 추구했다(페르시아의 해방 = 개신교의 등장). 알렉산더와 헬라 분열 왕국의 시대는, 교회 역사에서 종말론적 열광과 수많은 분파(밀러주의, 안식교, 오순절 등)로 이어진다.
안티오코스 4세의 극심한 박해는 말세에 등장하는 우상적 교회, 예컨대 하나님의교회 같은 거짓 종교 단체의 등장을 예표한다. 성전 회복을 이룬 유다 마카비의 봉기는 계시록 11장 ‘두 증인’의 사역과 성령의 능력으로 성전을 회복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시대와 연결된다. 하스모니아 독립은 계시록의 마지막 나팔, 곧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영광스러운 회복의 서막을 예언한다.
육적 이스라엘의 역사 | 영적 이스라엘의 역사 (교회의 성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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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성전의 기초를 놓음 | 예수님이 12사도라는 성전의 기초를 세움 |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함 | 성령의 임재로 초대교회라는 하늘 성전이 세워짐 |
솔로몬 말년 이스라엘 분열 | 초대교회 말기 이방 교리 유입으로 동·서방 교회 분열 |
북이스라엘의 앗시리아 멸망 | 서방교회(로마)가 이방 종교를 받아들여 변질됨 |
남유다의 바벨론 멸망 | 동방교회가 서방교회(가톨릭)에 흡수·통합됨 |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 | 가톨릭의 통제 아래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받음 |
페르시아의 지배 (538–333 BC) | 가톨릭에서 해방된 자들이 개신교(루터, 칼뱅)로 이동 |
알렉산더 대왕의 지배 (333–323 BC) | 개신교에서 벗어난 자들이 밀러 종말론에 빠짐 |
헬라 분열 왕국 지배 (323–281 BC) | 밀러 종말론에서 파생된 교파들(안식교, 오순절 등) 등장 |
안티오코스 4세의 탄압 (281–170 BC) | 우상숭배 교회와 영적 박해(현대 이단 등) |
유다 마카비의 봉기 (167 BC) | 두 증인의 사역으로 영적 성전 회복 |
하스모니아 독립국 건설 (140 BC) | 일곱째 천사의 나팔, 하나님의 나라 완성 |
육적 이스라엘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적 이스라엘(교회)의 역사를 예고하는 하나님의 계시다. 다윗, 솔로몬, 마카비 왕조 등은 예수님의 사역과 교회의 성취를 미리 보여준다. 다니엘서의 인봉된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교회 시대에 실체로 나타나고 있다. 오늘의 신앙 공동체는 이 역사적 평행선과 예언의 흐름을 올바로 이해하고, 거짓 교리와 우상숭배, 영적 혼란의 시대에 더욱 분별력 있게 복음의 본질을 지켜나가야 한다. 결국 구약과 신약, 그리고 교회사 전반에 걸친 예언적 평행선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교회의 영적 싸움이 결코 단절되지 않음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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