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안식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었습니다.
매주 돌아오는 안식일에는 “죄를 대신 속해 주는 제사”가 드려졌습니다(민수기 28:9–10).
제사장은 안식일마다 제물의 피를 뿌려 백성들의 죄를 사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마가복음 2:28)이자,
제사 제도 전체를 이루시는 “실체”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죄 사함의 일을 완성했기 때문에,
이제 안식일 제사(속죄 의식)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가신 모습(누가복음 4:16)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모여 예배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려고, 사람들이 모인 시간·장소를 이용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사도행전 17:2).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을 찾아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역시 “율법을 지켜야 해서”가 아니라, “전도하기 편해서”였습니다.
구약 절기와 예수님의 생애가 일치합니다:
유월절(1월 14일 오후 3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시간(유월절 양 희생 시각)
초실절(부활절)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유월절 후 안식후 첫날)
칠칠절(오순절, 부활 후 50일째)
부활 승천 후 성령이 임한 날
즉, 예수님은
유월절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 후 성령을 보내시며,
구약 제사 제도(안식일·속죄일 포함)의 순서대로 그림자를 하나씩 이루셨습니다.
이로써 반복되는 제사 절차는 끝났습니다.
한 번만의 희생으로 영원한 속죄(죄 사함)가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말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 함이라”(마태복음 5:17).
율법은 예수님을 통해 목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제사 절차(안식일·속죄일 등)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골로새서 2:16–17에서 바울은 “먹고 마시는 일, 절기나 안식일을 가지고 비판받지 말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일 뿐, 실체는 그리스도”라고 말했습니다.
즉, 절기와 안식일은 예수님을 알려 주는 그림자였고,
이제 실물(실체)인 그리스도 한 분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켰다는 말을 문자 그대로 “오늘날도 지켜야 한다”로 받아들이면,
율법과 복음의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안식일·속죄일 제사는 예수님이 다 이루셨고,
진짜 필요해진 것은 예수님과의 관계이며,
그분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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