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에 다니던 탈퇴하던 가장 머리에 남는 것이 유월절입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생을 얻는다고 하셨고, 이는 최후의 만찬으로 알려진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로 약속하셨으니 유월절을 지켜야 영생을 얻는다고 깊게 세뇌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알고 보면 이들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유월절과 최후의 만찬의 날짜 차이

하나님의교회는 최후의 만찬이 유월절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같은 날이 아닙니다. 성경에 따르면 최후의 만찬은 1월 13일 저녁에 이루어졌고, 유월절은 1월 14일 저녁에 이루어졌습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 예수님은 유월절 하루 전에 최후의 만찬을 하셨고, 만찬 자리에서 유다는 예수님을 팔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유다의 갑작스러운 행동을 다른 제자들은 유다가 돈을 맡아 명절에 쓸 물건을 사러 간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유월절이 진행 중이었다면 유월절은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유다가 밖에 나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13:27-29)

2. 유월절 날의 행동과 모순

최후의 만찬 밤에 예수께서 군병들에게 잡히시고, 다음날 아침 6시에 빌라도의 관저에서 재판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유월절 음식을 정결하게 먹기 위해 관저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날이 유월절이었다면, 유대인들이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이미 유월절이 끝난 것이 아닌가요? (요한복음 18:28)

3. 구약 유월절 양의 예언과 예수님의 성취

구약의 유월절 양은 유대력 1월 10일에 골라 두었다가 14일 오전 9시에 성전에 끌고 가서 오후 3시에 잡고 불에 구워, 그날 저녁에 먹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월절 양의 예언을 성취한 예수님도 유대력 1월 10일에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셨고, 14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오후 3시에 운명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9장 31절은 "다음날은 안식일이자 유월절이었다"고 기록하며, 예수님의 죽음이 유월절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한성서공회] John 19:31-33 "The next day would be both a Sabbath and the Passover. (다음날은 안식일이자 유월절이었다) It was a special day for the Jewish people, and they did not want the bodies to stay on the crosses during that day. So they asked Pilate to break the men's legs and take their bodies down. The soldiers first broke the legs of the other two men who were nailed there. But when they came to Jesus, they saw that he was already dead, and they did not break his legs.“

4. 유월절에 죽으실 것을 암시

마태복음 26장에서 예수님은 유월절에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고, 유대인들 역시 명절(유월절과 무교절) 전에 예수님을 죽이자고 모의했습니다. 유대력 1월 14일 저녁에 시작되는 유월절은 15일에 진행되는 무교절과 함께 시작되기 때문에 유월절을 무교절의 첫날이라 칭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26:1-5)

5. 구약 율법에 따른 무교절의 규정

하나님의교회는 예수님이 유월절에 최후의 만찬을 하고 다음날 무교절에 죽으셨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구약 율법에 따르면 무교절의 첫날은 거룩한 안식일로 규정되어 있으며,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사람을 죽이거나 시체를 나무에 걸어놓지 않습니다. (레위기 23:6-7)

6. 교회사 기록

하나님의교회가 보는 교회사에서도 예수님은 유대력 1월 14일 오후 3시에 죽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이후 동방(예루살렘)교회는 1월 13일 저녁부터 예수님이 죽으신 14일 오후 3시까지 금식하고 죽으심을 기념하는 성만찬을 행했습니다. 서방(로마)교회는 예수님이 죽으신 14일 오후 3시부터 다음 일요일까지 금식하고 성만찬을 행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무교절이 아니라 유월절에 죽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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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월절 음식의 의미

성경이 증거한 유월절 양의 실체는 예수님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살과 피로 약속된 최후의 만찬의 빵과 포도주는 진정한 유월절 음식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원하셨던 것은 유대인들이 먹던 모형적인 음식이 아니라, 유월절 양의 실체로 오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월절 음식"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날을 유월절로 착각합니다.

8. 성전제도

구약 성전에서 이루어진 제사 제도는 하늘 성전의 모형과 그림자로 설계된 것으로, 하늘 성전은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지상 성전에서 백성들의 죄를 위해 희생된 짐승과,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백성들의 죄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던 제사는 예수님께서 이루실 사역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희생되던 짐승 제물의 예언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예언대로 부활 후 참 지성소가 있는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서 사단을 땅으로 쫓아내신 것은 속죄일에 모든 죄를 아사셀 수염소에게 넘겨 광야로 보내던 예언을 성취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순절에 성령으로 성도들의 몸에 임하심으로써 그들을 하늘 성전으로 세우셨습니다. 이는 속죄일 이후 초막절의 예언을 성취한 사건입니다. 구약 율법에 따르면, 속죄일을 마친 이스라엘 백성은 산에서 나무를 꺾어 새로운 초막(성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성도들의 몸에 임하여 그들을 새로운 성전으로 세우시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절기(제사)의 순서를 따라 성전의 율법을 완성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안식일, 유월절, 속죄일과 같은 죄를 사하는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죄사함의 제사를 지키는 것은 예수님의 희생을 헛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히브리서 10:18]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

9. 성만찬의 변천과정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하시며,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제자들은 매년 그날을 기념했으나, 예수님이 제자들과 행하신 최후의 만찬(유월절 하루 전날)을 기념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죽으신 유월절날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