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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교회 피해자모임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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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경, 하나님의교회 앞에서 그들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하던 중, 교회 옆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4학년 정도로 보이는 한 아이를 만났다. 아이는 "하나님의교회가 나쁜 교회냐"고 물었고, "하나님의교회를 아냐"고 되물었더니, "엄마와 함께 다닌다"고 답했다. 아이는 안식일마다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 자신을 엄마가 억지로 끌고 가는 것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교회에서는 안상홍을 하나님으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으라고 가르쳤지만, 자신은 이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눈을 감고 기도할 때 눈을 뜨고 있거나, 속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총명하고 똑똑해 보이는 아이에게 "공부 잘하겠다"고 하자, "전교 1등을 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아이는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교회에 끌려 다니는 것이 불만"이라며 답답해했다.
"교회 문제로 부모님이 싸우지 않느냐"고 묻자, 아이는 "아빠도 엄마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종교로 인해 가정이 불행해지는 상황을 보며 아이는 한숨을 쉬었다. 약 20~30분의 대화를 나누면서, 이 이야기를 녹취해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녹취를 진행했다. 이후, 한 피해자가 관련 자료를 재판에 쓰겠다고 요청해 녹취를 건네주었고, 그 내용이 인터넷 카페에 게시되었다.
그 후, 아이의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아이의 대리인을 자청하며 나를 상대로 500만 원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에서는 300만 원 배상 판결이 내려졌고, 2심에서는 20만 원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변호사비의 90%를 아이 부모가 부담하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결론적으로는 내가 아이의 엄마에게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의 엄마는 1심 선고 이후 나의 은행 계좌를 압류하고 일부 금액을 가져갔으며, 사건 발생 후 10년이 넘도록 계좌 압류 상태를 유지했다.
최근, 통장 압류를 풀기 위해 은행에 갔고, 법원을 통해 아이의 주소를 알아낸 뒤 통장 해제를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그 후 며칠이 지나, 새벽 1시 50분쯤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는 자신의 신상을 밝히며 부모가 이혼했음을 전했다. 이혼의 사유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아이는 혼자 살며 하루 14시간씩 고된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부모와는 거의 연락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삶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과연 이러한 삶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깊은 생각이 들었다. 부모의 이혼, 고된 노동, 단절된 가족 관계 속에서 아이가 겪어야 했을 고통이 안타깝기만 하다. 부디, 이 모든 아픔을 이겨내고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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