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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절기의 유래
운영자 25-10-03 14:33 34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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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애굽의 배경 ― 애굽의 종살이와 열 가지 재앙

이스라엘 백성은 약 40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습니다(출 12:40). 고된 노역과 억압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그들을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을 놓아주지 않았고, 하나님은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심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 나일 강이 피로 변함

  • 개구리, 이, 파리 재앙

  • 가축의 죽음, 악성 종기

  • 우박, 메뚜기, 흑암

  • 마지막 열 번째 재앙: 장자를 치는 재앙

이 마지막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은 마침내 해방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절기 제도가 시작된 것입니다.


2. 유월절 ― 어린 양의 피와 장자 구원

마지막 재앙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셨습니다.

  • “흠 없는 일 년 된 수컷 양을 잡아 그 피를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 그 피를 보는 곳마다 재앙이 넘어가리라”(출 12:7, 13).

유대력 1월14일 밤 애굽의 모든 장자가 죽임을 당했지만, 어린 양의 피가 발라진 집의 장자는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월절(逾越節, Passover) 의 유래입니다. "넘어가다"라는 뜻처럼, 재앙이 넘어가고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얻은 사건이었습니다.


3. 무교절 ― 급히 도망하며 무교병을 먹었던 역사

이스라엘은 장자의 재앙 이후 바로의 허락을 받아 급히 애굽을 떠났습니다. 너무 급하게 떠나다 보니 이스라엘은 빵을 발효시킬 시간이 없었고, 이들은 누룩 없는 딱딱한 빵, 곧 무교병을 먹으며 도망쳤습니다(출 12:34).

하나님은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유월절 다음 날인 유대력 1월 15일부터 7일간 무교절을 지키라 명하셨습니다. 이 기간 동안 유대인들은 누룩을 집 안에서 제거하고,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했습니다.


4. 초실절 ― 홍해를 건너 광야에 상륙한 사건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난 후, 바로는 군대를 이끌고 추격했습니다.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가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홍해를 가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를 마른 땅처럼 건넜고, 뒤따르던 애굽 군대는 바다에 수장되었습니다(출 14:21~28).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너 광야에 상륙했고, 하나님은 이 사건을 기념하여 무교절 기간 중 안식일 다음 날을 초실절(初實節, 첫 이삭을 드리는 절기)로 제정하셨습니다. 초실절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장차 부활의 첫 열매로 나타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절기였습니다.


5. 칠칠절(오순절) ― 십계명 수여와 50일의 의미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은 광야 여정을 거쳐 40일째 되는 날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10일후 하나님은 모세를 산으로 부르시고,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주셨습니다(출 19~20장). 이 사건을 기념한 절기가 바로 칠칠절(七七節, Feast of Weeks) 입니다.

칠칠절은 초실절로부터 7주(49일)를 계산한 뒤, 다음 날인 50일째 되는 날에 지켰습니다. 그래서 헬라어로 오순절(Pentecost, ‘50일째 되는 날’)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절기는 보리 추수 후 밀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로도 지켜졌습니다.


6.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 두 번째 십계명과 성전 준비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후,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 결과 십계명은 깨졌습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다시 중보하며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했고, 하나님은 두 번째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 나팔절(유대력 7월 1일) : 십계명을 받기 10일 전, 나팔을 불어 회개와 정결을 촉구한 날.

  • 속죄일(유대력 7월 10일)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신 증표로 두 번째 십계명을 주신 날. 훗날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의 죄를 속하는 제도로 이어졌습니다.

  • 초막절(유대력 7월 15일~21일) : 십계명을 받은 후 성막을 짓기 위해 백성들이 자원하여 재료를 바친 사건을 기념. 이스라엘은 나무 가지로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며, 말씀을 낭독하고 하나님께 즐거운 절기를 지켰습니다. 8일째 되는 날은 ‘거룩한 대회’로 성대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늦은비성령 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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